택배 왔다는 문자 받고 득달 같이 달려나갔더만 집에 들여놓기 버거운 크기의 상자가 와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...ㅎㅎ
일단 저는 밀가루를 99% 배제하고 설탕을 최소한으로만 섭취하는 식단을 약 3개월 째 유지 중입니다. G-솔루션 메뉴 중 이 수칙에서 벗어나는 제품은 최대한 꿩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어레인지 해봤어요.
첫째 날엔 제품들 정리한 다음 시간이 늦어 (6시 이후로 금식한 지 몇 년 됨) 귀리 소고기죽 먹은 다음 후식으로 얼티브 프로틴 로얄밀크티랑 밸런스밀 프로틴바 말차초코 먹어봤습니다. 소고기죽은 놀랐던 게 간이 거의 없다시피 하더라구요. 이제 입맛이 꽤 깨끗해져서 슴슴하게 먹는 편인데도 밍밍했던... 좀 간간하게 드시는 분들은 간장이라도 좀 치셔야 할 듯합니다. 로얄밀크티는 감미료가 첨가된 제품답게 상당히 달았지만 달달구리류는 은근 애 입맛이라 곧바로 적응하고 완샷 했다네요. 말차초코는 누구나 알 만한 맛이었어요 (= 존맛이었다는 뜻)
둘째 날엔 아침이면 늘 만들어 먹는 정희원식 야매(ㅋㅋ) 저속노호ㅏ비빔밥에 들어가는 밥을 통곡물로 대체해봤어요. 위가 작아져갖고 평소에 밥을 밥숟가락으로 네다섯 스푼 넣는데 한 통 다 넣으니 많긴 많더라구요. 그래도 채소들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라 좋았습니다. 무슨 맛을 넣었는진 기억이 안 나지만 닭가슴살도 잘라 넣었는데 역시 이 비빔밥엔 닭가슴살 소스가 킥인 거 같네요. 소스 닭가슴살이 세상에 없었다면 식단 하루만 시도하고 포기했을 것...^^
셋째 날엔 정지선 솊의 새우하가우랑 파로곤약 닭가슴살 청양고추 주먹밥 하나를 홀그레인 머스타드에 버무린 채썬 당근하고 같이 버터헤드에 싸서 먹었습니다. 새우하가우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제품이라 몇 번을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 주먹밥이 상당히 맛도리더라구요. 저는 청양고추 먹으면 100% 설사하는 불운의 체질인데 먹은 이후 속이 편했어요. 살짝 매콤하긴 한데 못 먹을 정도의 매운맛은 아니라 맵찔이 분들한테도 추천합니다b
넷째 날엔 시간이 없어서 솥반 소고기우엉밥을 버터헤드에 싸서 먹어봤는데 우엉을 설탕에 절여서 그런진 몰라도 꽤 달더라구요. 전반적으로 맛은 있었지만 달달구리류랑은 달리 채소가 달달한 건 용납 못 하는 인간이라 비추합니다...😇
다섯 째날엔 예전이랑 입맛이 얼마나 달라졌나 확인 차 즐겨먹던 김치날치알밥을 까봤는데 소스가 너무 세게 느껴지더라구요. 그래도 늘 넣어먹는 채소들 잘라넣어 무사히 완밥 했다네요.
저녁을 아예 안 먹다 보니 받은 제품들이 꽤 많이 남아서(ㅋㅋㅋ) 아직도 먹는 중입니다. 한 개도 안 남을 때까지 열심히 먹어볼게용 아좌잣